박건형, 4시간 30분 릴레이 팬미팅
OSEN 기자
발행 2008.04.20 16: 25

탤런트 박건형(31)이 성황리에 팬미팅을 마쳤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소극장에서 박건형의 팬클럽 ‘일기일회’ 창단 5주년 기념 팬미팅이 성황리에 열렸다. 일본에서 찾아온 20여명의 일본 팬들을 포함해 15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들어찬 팬미팅 현장은 시작부터 그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박건형은 “중학생 때 처음 만났던 친구가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돼 팬미팅 자리에 함께 했는데 내가 배우로 성장한 만큼 팬들도 점점 어른이 되고 성숙해지는 것 같다. 함께 커간다는 느낌이 무척 뿌듯하다”는 말로 팬미팅을 시작했다.
팬들은 박건형과의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 준비한 노래와 춤 실력을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고 박건형 또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자신의 비장의 무기로 팬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박건형은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 ‘뷰티풀 게임’을 통해 익혔던 축구공 묘기를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어서 틈틈이 갈고 닦은 기타 연주 실력을 공개했다.
박건형은 기타로 ‘라밤바’, DJ DOC의 ‘여름이야기’를 연달아 연주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피아노를 치며 뮤지컬 ‘틱틱붐’의 삽입곡을 연주하고 직접 불러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건형은 “언젠가는 꼭 해보고 픈 작품이라서 벌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연습하는 곡이라 팬들 앞에서 미리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 날 팬미팅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박건형의 단짝 친구들인 배우 이천희, 송창의, 가수 베니였다. 박건형의 대학 동기들인 이천희와 송창의는 박건형의 팬미팅이 열린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왔고 얼마 전 박건형과의 듀엣곡 ‘행복한 병’을 불러 화제가 된 가수 베니도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팬미팅 현장을 찾았다.
박건형은 자신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라 살짝 걱정이 됐지만 5년 동안 함께해 온 팬들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또 다른 선물이 될 것 같아서 결단을 내렸다며 잘 가는 식당과 아지트가 공개되는 위험을 감수하며 친구들을 불렀다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건형은 형식적인 팬미팅 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장장 4시간 반의 마라톤 팬미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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