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삼성을 격파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선발 봉중근의 호투와 14안타를 터트린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발판삼아 7-3으로 낙승을 거뒀다. LG는 1회 선두 타자 이대형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선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박경수의 희생 번트에 이어 박용택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은 LG는 1-0으로 앞선 3회 이대형-박경수의 연속 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최동수-이종렬의 연속 안타로 5-1로 달아났다. 5회 최동수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종렬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자 조인성이 두 번째 투수 안지만의 142km 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5m 짜리 좌월 투런 아치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봉중근은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2패)을 따냈다. 공격에서는 톱타자 이대형과 '베테랑 3인방' 최동수-이종렬-조인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대형은 5타수 5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베테랑 3인방은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이상목이 일찍 무너졌고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특히 3회 무사 만루 찬스서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어내지 못한 것은 뼈아팠다. 4회 제이콥 크루즈의 올 시즌 첫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7회 1사 1,3루서 김재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7로 쫓아가는데 그쳤다. 선발 이상목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고배를 마셨고 박석민과 심광호는 나란히 2안타를 때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