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업그레이드된 젊은 선수들 활약이 승인"
OSEN 기자
발행 2008.04.20 17: 27

"업그레이드된 젊은 선수들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후반 터진 신영록과 에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컵대회 포함 7연승과 함께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면서 "특별히 우리가 잘한다기 보다는 운이 좋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고 하는 정신과 의지가 감탄스럽다.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준 선수들에게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양쪽 측면에 김대의와 남궁웅을 선발 출전시켰다"면서 "원래 안효연과 이관우를 내보내야 하는데 상대의 현영민과 김영삼의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 부분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박현범의 신장이 크다보니 상대의 작은 선수들과 순발력 싸움에서 밀렸다. 그래서 수비가 힘들었지만 후반서 변화를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후반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다"면서 "신영록, 서동현, 조용태, 안효연 등이 지난해 보다 업그레이드가 됐다.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기 때문에 힘빠진 상대와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득점을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문제가 해결됐는가라는 질문에 차범근 감독은 "지금까지 계속 승리를 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만족해야 한다"면서 "어쨌든 전방의 어린 선수들이 골을 넣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수원의 가장 큰 힘이라고 한다면 서포터스라고 생각한다. 서포터스와 팬들이 선수들을 신바람나게 만들어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계속 홈 구장을 찾아와 3만 관중 시대를 열어갔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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