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을 많이 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 삼성의 신영록은 결의에 찬 얼굴이었다. 이날 신영록은 컵대회 포함 3경기 연속골과 함께 올 시즌 5골을 터트리는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다. 신영록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팀이 골도 많이 넣고 무실점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고 내 자신에게도 고맙다"면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영록은 "울산의 이상호와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못했다"면서 "메신저를 통해 잘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상호가 경기 끝난 뒤 왜 골을 넣나며 말했다"고 전했다. 신영록은 "지난해까지 프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했고 그런 결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같다. 작년 같은 경우는 움직임이 단순해 제2 동작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감독님이 많이 주문하시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록바'란 별명에 대해 신영록은 "지난해까지는 '탱크'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올해 새로 생겼다"면서 "개인적으로 '영록바'가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드록바를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신영록은 "감독님께서 몸싸움을 많이 하라고 주문하셨다"면서 "그래서 상대 수비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것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