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쳤기 보다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LG 톱타자 이대형(25, 외야수)이 신들린 듯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2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형(25)은 데뷔 첫 5타수 5안타 2득점 2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7-3 승리에 이바지했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은 단연 돋보였다. 1회 좌전 안타로 불방망이쇼를 예고한 이대형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이대형은 4회 최동수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형은 4회 중전 안타, 6회 좌전 안타, 8회 1루수 쪽 내야 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대형은 김용달 타격 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대형은 "시즌 초반 좋지 않았으나 타격코치님과 비디오 분석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