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이 수원을 꺾고 팀을 선두로 이끌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20일 오후 3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에서 서울은 제주를 꺾으며 다시 한 번 제주 킬러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은중이 있었다. 이날 김은중은 후반 26분 이민성과 교체 투입되어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45분 새내기 이승렬의 도움을 받아 성공시킨 김은중의 추가골은 추격을 꿈꾸던 제주의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김은중은 "찬스가 왔을 때 반드시 골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오늘 골로 큰 부상으로 걱정해주시던 분들의 우려를 덜어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은중은 박주영, 정조국, 데얀과 함께 선발 출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는 "선발 보장이 된다면 마음은 편할 것이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팀을 위해서는 경쟁구도가 효과적인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체로 골을 넣어 팀이 이기면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김은중은 "최근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골이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 수원을 잡고 팀을 선두로 이끌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편 김은중은 매 경기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 팬들에 대해 "우리팀 서포터가 K리그 14개 팀 가장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신다"며 "이런 고마운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