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달, 파죽의 4연승으로 클래식 64강 2라운드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4.20 19: 02

'오딘' 주영달(21, 삼성전자)이 파죽의 4연승으로 곰TV 클래식 64강 2라운드에 안착했다. 주영달은 20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1라운드 권수현과의 경기서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2-0 완승을 거두고 64강 1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3일 국민대에서 열렸던 128강 경기서 2연승으로 김준수(STX)를 꺾은 주영달의 상승세는 이날도 변함이 없었다. 메이저대회인 MSL 진출 경험이 있는 권수현을 상대로 날카로운 견제와 능수능란한 공중전 능력을 과시하며 2연승을 더해 4연승을 기록했다. 주영달은 "기분 좋다. 평소에도 꾸준히 저그전을 연습하는데 그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면서 "열심히 해서 연승 상금인 1000만원에 도전하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흔히 e스포츠 관계자들은 주영달을 '마이너리그 본좌'라고 부른다. 연습때 기량에 비해 실전에서는 미숙한 경기력으로 고배를 마신 그를 일컬는 말. 그러나 이날 경기서 주영달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감만 있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생각의 차이인지 몰라도 경기가 잘 풀렸다."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변은종 박성준 이창훈 등 팀의 주축 저그들이 빠져나가며 개인전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에 대해 그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제 후배 프로게이머들을 돌봐야 하는 입장이 됐지만, 더욱 분발해서 팀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답했다. 주영달의 이번 곰TV 클래식 목표는 4강. "대진운이 비교적 좋다. 64강 2라운드 상대도 같은 저그인 김윤환 선수다. 저그전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많이 결정된다.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이길 자신이 있다. 이번 시즌 4강 진출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1라운드. ▲ 권수현(CJ 엔투스) 0-2 주영달(삼성전자 칸). 1세트 권수현(저그, 9시) 주영달(저그, 6시) 승. 2세트 권수현(저그, 5시) 주영달(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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