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부스터'가 돌아왔다. '아트 테란' 한동욱(22, 위메이드)이 벼락같은 공격으로 저그를 압살하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한동욱은 20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1라운드 신예 박준와의 경기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광석화 같은 공격으로 2-0 완승을 거두며 64강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환상적인 바이오닉 컨트롤로 '아트 테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한동욱은 이날 경기서는 자신의 다른 별명인 '소닉 부스터'의 모습을 보였다. '소닉 부스터'는 일반적으로 힘을 비축해서 나오는 테란의 스타일이 아닌 발군의 컨트롤 능력을 바탕으로 빠른 타이밍에 진군을 시작해 상대를 제압하며 붙여진 별명. 첫 경기인 카트리나서 박준우의 뮤탈리스크 견제를 잘 막다가 일순간에 치고나가 항복을 받아낸 한동욱은 두번째 경기서는 입구에 서플라이 디폿을 건설하고 본진에 3배럭스를 건설해 박준우를 기만했다. 한동욱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박준우는 순식간에 앞마당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항복을 선언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1라운드. ▲ 한동욱(위메이드 폭스) 2-0 박준우(KTF 매직엔스). 1세트 한동욱(테란, 6시) 승 박준우(저그, 9시). 2세트 한동욱(테란, 11시) 승 박준우(저그,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