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욱, "1년 뒤에는 지금보다 높은 위치로 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0 19: 47

"예전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가겠다.". 한동욱(22, 위메이드)은 저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칠 때 스타리그서 최정점을 찍었다.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면서 기량이 떨어지고, 이적의 아픔까지 겪었지만 의지까지 꺾인 것은 아니었다. 한동욱이 2009년 멋진 재기를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2008시즌을 도약을 위한 시간으로 잡겠다고 선언했다. 20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래식 시즌1 박준우와의 64강 경기서 2-0 완승을 거둔 한동욱은 "오랜만에 이겨서 너무 좋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장기인 저그전 답게 벼락같은 타이밍 러시로 2-0 완승을 거둔 그는 "예전만 못하다. 요즘에는 저그전이 너무 약해져 팀원한테도 많이 지고, 방송에서는 더욱 못한다. 중후반 자체의 운영은 엄두도 못 낸다"라며 "오늘 경기는 운영을 준비했는데, 상대 선수가 올인을 준비해서 빠르게 승부를 봤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 우승 하던 전성기때와 기량 차이를 묻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연습때 실력은 지금이 훨씬 위인 것 같다"면서 "당시는 방송 감각이 너무 좋아서 기세로 잘 나갔던 것 같다. 지금은 실력은 연습때는 괜찮은 것 같은데 방송에서 이상하게 하는 것 같다. 대회를 많이 못해서 감이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대회 감을 먼저 찾겠다"고 말했다. 2008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동욱은 "얼마전 스타리그서 우승을 한 이영호 선수가 예전에는 위메이드 소속이었다. 불과 1년전에는 예선을 하는 선수였지만 지금은 대단한 선수가 됐다. 나도 길게 보고 1년 뒤에는 높은 위치로 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