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항상 방심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0 21: 36

돌아온 '폭풍'의 힘은 강력했다. 한빛 이형연을 삼켰던 폭풍은 황보건우 마저 삼키며 홍진호(26, KTF)의 힘찬 부활을 알렸다. 홍진호는 20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1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둔 후 "2-1 승리도 기쁘지만 2-0 승리라 더욱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연승으로 올라갔다. ▲ 2대 0으로 올라가 더 기쁘다. 연습량보다는 빌드나 심리전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 첫 경기를 빼고는 두번째 경기는 심리전이 통하지 않았다. 다행히 저글링 빈집 털이로 드론을 빼고 스파이어를 취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 2세트는 어려운 상황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 저그전은 당사자인 선수 입장에서는 긴장이 많이 된다. 저글링 한 기 한 기가 승패를 좌우한다. 마지막 저그전이었던 작년 채지훈 선수와의 경기도 유리한 경기를 역전패했다. 오늘 같은 경우는 긴장을 하지 말자가 첫 번째 규칙이었다. 상대가 신인이라 좀 휘두르자는 생각이었다. 저그전 답게 나만의 노하우를 많이 살리자고 생각했다. - 팀도 프로리그서 이겼다. ▲ 숙적 공군팀을 상대로 3대 0으로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나까지 이겨서 기쁨이 두 배다. 다음 경기도 똑같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동반 승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 다음 상대 윤용태인데. ▲ 확실히 1라운드 2라운드와 다르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대가 신인이 아니라 휘두르는것으로는 안 끝날것 같다. 우리 팀에 강민 박정석 선수말고도 좋은 프로토스가 많다. 신인들과 연습을 통해서 좋은 빌드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 - 1차 목표를 달성했는데. ▲ 애초에 1차 목표는 달성 한 것 같다. 처음에 잡은 목표가 시드를 받은 선수들과 동등한 위치로 가겠다였다. 이제 2차 목표가 남았다. 대회를 해서 상금을 타 본 기억이 도통없다. 8강 부터 상금이 있다고 들었다. 최소 상금을 목표로 해보겠다. 아직까지 지난주 이어 분위기가 괜찮다. 항상 방심하지 않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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