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과 '1박2일', KBS 2TV가 '웃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1 07: 38

일요일 오후 안방극장, 'KBS 2TV 천하' 요즘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은 KBS 2TV 천하다. 예능으로 시작해 현대극, 사극 드라마를 거쳐 다시 예능으로 이어지는 황금라인이 휴일의 황금같은 프라임 타임대 3시간 동안을 주름잡는 중이다. 시작은 '1박2일'이 버티고 있는 오후 5시30분 '해피 선데이'다. 20일 AGB닐슨 조사 결과 전국 시청률 15.2%를 기록했다. '하이 파이브' '1박2일' '불후의 명곡' 코너 순서로 방송되는 '해피 선데이'에서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1박2일'이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메인 MC 강호동을 비롯해 김C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 MC몽 등 6명 출연진이 외딴 섬 여서도에서 벌이는 야생 체험을 담았다. 늘 한 끼 식사와 잠자리를 놓고 벌이는 이들의 복불복 게임에서 시청자들은 큰 웃음을 얻고 있다. 새로 단장한 MBC의 간판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0.9%, SBS '일요일이 좋다'는 6.9%로 '해피 선데이'의 위세에 힘을 쓰지 못했다. 바로 계속되는 오후 8시 주말 연속극 '엄마가 뿔났다'로 KBS 2TV의 휴일 강세는 정점에 달한다. 2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방송계의 대모로 손꼽히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답게 시간이 흐를수록 그 파괴력이 세지고 있다. 같은 시기 전파를 탄 MBC의 경쟁프로 '천하일색 박정금'(14.7%)은 초반 비슷한 시청률로 맞섰다가 이제는 더블 스코어 차 이상 벌어졌다. 이후 2시간여는 SBS의 고정 드라마 등에 밀리지만 그래도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오후 9시5분 '대왕세종'은 1TV에서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채널을 바꿔 KBS에 눈총을 안겼던 인기 드라마. 최근 편경을 바꿔 시청률은 조금 하락했지만 광고 수익을 증대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16.4%. 마지막 '개그콘서트'는 11.5%로 전성기 시청률과 지명도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코미디 프로그램 가운데서는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mcgwir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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