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로 재탄생한 인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5월 27일 미국 뉴욕에서 대대적인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LA 타임스'가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사라 제시카 파커 등 네 명의 미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섹스 앤 더 시티'는 뉴욕 한 복판을 주름잡는 여피족 여성 4총사의 삶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 온갖 명품이 등장하는 호화판 생활에다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더해 전세계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주요 출연진 전원이 다시 모인 '섹스 앤 더 시티'는 5월13~16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 프리미어에 나선다. 'LA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섹스 앤 더 시티' 제작진은 유럽과 미국 뉴욕에서의 홍보에 전력 투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섹스 앤 더 시티'는 국내에서 케이블 TV 등을 통해 방영되면서 미드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받았고,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주연 배우들의 패션과 브런치 등 드라마 속 생활 방식이 유행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미국판 '원조 된장녀 드라마'라는 달갑지않은 수식어까지 붙어 있다. 뉴욕의 여성 칼럼니스트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와 그녀의 여피 친구 3명이 벌인 대활약 덕분에 2000년대 초반 드라마 제작사 HBO는 사세를 일으켰을 정도. TV 드라마로는 파격적 섹스신과 노골적 성 관련 대사 등으로 당시 여성들에게 '섹스 앤 더 시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주요 출연진은 파커를 비롯해 크리스틴 데이비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등. 인기가 높았던 만큼 뒷 얘기도 무성했다. 극 중 절친한 친구로 나오는 주인공 여배우들 사이가 실제로는 서로 얼굴도 안마주칠 정도로 나쁘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결국 영화화 작업이 지연된 이유도 이들이 개런티로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티격태격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킴 캐트럴은 "영화에는 절대 출연안한다"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서 이들의 감정도 상당히 누그러들었고 영화 출연료를 둘러싼 감정 시비도 일단락 되면서 지난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고 이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그러나 '섹스 앤 더 시티'의 추종자가 의외로 다수인 한국 일본 양국 팬들은 제작사의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한 홍보 전략으로 인해 아쉬운 한숨을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 mcgwire@osen.co.kr 온스타일 제공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