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수원, '신구조화'로 무패행진 거듭
OSEN 기자
발행 2008.04.21 08: 07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이 '신구조화'를 통해 무결점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원 삼성은 지난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후반 2골을 몰아치며 2-0으로 완승, 컵대회 포함 7연승 및 시즌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영록바' 신영록(21)은 이날 경기서도 후반 25분 송종국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에두(27)는 경기내내 울산의 수비진을 흔들며 기회를 노리다가 경기 종료 직전 득점포를 쏘아올려 팀의 7연승 행진을 자축했다. 이로써 하루 만에 K리그 단독 선두를 되찾은 수원은 지난 1993년 성남의 6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경신하며 9경기 연속 2득점 이상, 무실점 7연승, 7경기 연속 2득점+무실점 연승 기록 등을 세웠다. 수원의 이런 기록 행진에는 운도 따랐다. 울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염기훈이 전반 22분 무릎 부상을 통해 경기장을 나왔고 후반서는 우성용마저 오른발에 부상을 입고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후반 중반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지 못했다. 특히 수원은 전반서 단 한 차례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할 만큼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서 이관우(31)와 안효연(30)을 투입해 전술적 변화를 노렸다. 차범근 감독도 "안효연과 이관우를 투입하니 미드필드 진영의 안정과 함께 전반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결국 수원은 후반 25분 단 한 번의 슈팅으로 완벽하게 찬스를 살렸다. 바로 송종국(30)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신영록이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은 것. 미드필드 진영에서 수원이 살아나지 못했다면 송종국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오기도 힘들었다. 신예들의 완전히 팀에 적응하며 득점포를 가동시켰다면 노장들은 그들의 득점포를 뒤에서 서포트 하는 역할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과연 수원의 무패행진은 언제까지 계속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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