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삼성, 골밑 공략으로 반격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1 08: 22

챔프전 2연패로 위기에 빠진 삼성이 서울팬들의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을까?.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전서 전주 KCC를 꺾고 정규리그 1위 원주 동부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서울 삼성이 원주에서 열린 1, 2차전서 모두 석패해 어려움에 봉착했다. 2연승의 휘파람 행진을 벌이고 있는 동부 전창진 감독은 3차전서도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안준호 감독도 서울에서만큼은 기필코 승리를 통해 반격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삼성은 1차전에 비해 2차전서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차전서 골밑 대결서 완패를 당했지만 2차전서는 테런스 레더와 빅터 토마스가 분전하며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삼성의 레더는 2차전서 김주성과 버금가는 기록을 작성했다.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리는 레더는 이날 31득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리바운드는 양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특히 삼성은 리바운드 숫자서 32-25로 앞선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전창진 감독은 그동안 삼성과의 대결서 이상민과 강혁으로 이어지는 가드진보다 레더의 골밑 공격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런 약점을 간파한 듯 2차전서 삼성의 가드진은 경기 초반 레더에게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득점을 올리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다. 결국 삼성은 빠른 가드진과 함께 골밑에서 승부를 걸어야 반전의 기회를 살릴 수 있다. 특히 김주성에 대한 수비를 통해 득점을 줄이고 레더와 토마스가 2차전과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상황이다. 물론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감독도 분명히 2차전 경기 내용에 대한 분석을 충분히 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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