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연일 골 폭풍을 일으키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19일과 20일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경기는 포항이 '공격축구' 를 내건 대구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리며 3-0 완승으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광양에서는 전남이 부산을 2-1로 눌러 역시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 전북은 2골을 잡아낸 조재진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를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인 3-2로 누르는 등 주말 이틀간 K리그서는 연신 골 잔치가 벌어졌다. 19일 성남도 대전을 3-0으로 완파, 이날 4경기가 모두 3골 이상 득점이 나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20일 경기에서도 골 소식은 풍성했다. 경남이 인천을 2-1로 이겨 3골을 주고 받았고 서울은 1-1 동점에서 후반 40분 터진 이승렬의 골과 곧이어 후반 45분에 터진 김은중의 추가골로 제주에 3-1로 이겼다. 서울은 최근 2경기에서 득점이 침묵한 바 있다. 또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도 종료 직전 골이 터지면서 팬들의 눈길을 끝까지 사로잡았다. 수원은 추가 시간 3분이 지났을 무렵 에두가 골을 터트리면서 울산전을 2-0으로 마무리지었다. 동시에 수원은 9경기 연속 2득점 이상을 올리며 기록 경신을 계속하게 됐다. 결국 양일에 거쳐 23골이 터진 K리그는 경기당 3.3골을 터트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축구에 빼앗긴 팬들의 관심을 다시 찾아올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유럽축구 시즌은 다음달 상순이면 모두 끝나 모처럼 K리그는 호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0-0 무승부 경기가 많고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팬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했던 K리그. 그러나 주말 골 폭풍을 시작으로 다음 라운드에서는 경기당 몇 골이나 터질지 팬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게 됐다. 7rhdwn@osen.co.kr 지난 20일 수원-울산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