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고 있는' 맨유-바르샤, 챔스리그서는 어떤 모습?
OSEN 기자
발행 2008.04.21 08: 46

[OSEN=바르셀로나, 이건 특파원]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노우캄프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벌이는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결전을 앞두고 있는 양 팀이 현재 비슷한 처지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리그에서 차순위 팀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것. 홈팀 FC 바르셀로나는 현재 승점 61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9점으로 멀리 달아난 상황에서 3위 비야레알이 바르셀로나에 승점 2점차로 접근한 상태다. 만약 이 상태에서 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에 역전을 허용한다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맨유 역시 쫓기는 입장이다. 승점 8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주말 블랙번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첼시에 승점 3점차로 쫓기게 됐다. 문제는 앞으로 일정이다. 양 팀 모두 노우캄프에서 맞대결을 펼친 후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 바르셀로나는 데포르티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데포르티보는 지난 시즌 13위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10위를 달리고 있지만 항상 중상위권에 들었던 저력있는 팀이다. 맨유 역시 바르셀로나전 이후 첼시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여기서 패배한다면 첼시와 승점이 같아지게 된다. 맨유로서는 지난 5년간 첼시 원정에서 승리한 적이 없는 것이 큰 부담이다. 비슷한 입장에 있는 양 팀이지만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임하는 자세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1차전을 치르는 만큼 승리를 추구해야 한다. 반면 맨유는 원정 경기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일단 무승부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bbadagu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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