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전쟁이 시작된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한국 영화를 점쳐보자. 한국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4월 30일 개봉하는 ‘아이언맨’, ‘호튼’(5월 1일 개봉) ‘스피드 레이서’(5월 8일 개봉)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5월 15일 개봉) ‘인디아나 존스4’(5월 22일 개봉) 등이다. 물량공세를 앞세운 대작들과 맞설 한국영화는 4편. ‘가루지기’ ‘비스티 보이즈’ ‘서울이 보이냐’ ‘방울토마토’ 등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제작비와 마케팅비용을 쏟아 붓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맞설 한국영화의 면면을 살펴보자. 30일 ‘아이언맨’과 동시에 격돌하는 한국 영화는 ‘가루지기’(신한솔 감독)다. ‘가루지기’는 조선시대 최고의 거물급(?) 인사 변강쇠의 변천사를 다룬 작품. 한국의 토종 캐릭터이자 힘의 상징인 변강쇠 역할은 봉태규가 맡았다. 80년대 힘의 상징 이대근과 사뭇 다른 봉태규가 만들어가는 강쇠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전수경 윤여정 서영 김신아 등이 출연한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윤종빈 감독)는 호스트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을 받은 윤종빈 감독의 작품. ‘추격자’의 하정우와 ‘6년째 연애중’의 윤계상이 만났다. 이들은 각각 호스트의 리더와 에이스로 분해 호스트들의 고뇌와 방황을 그렸다. 5월 8일 개봉하는 ‘스피드 레이서’와 맞붙는 작품은 ‘서울이 보이냐’(송동윤 감독). 1970년대 서울 과자 공장으로 신도분교 전교생 12명이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여정을 담았다. 섬 아이들이 부모님의 반대에 맞서 서울의 과자 공장으로 수학여행을 가기 위한 무한도전 스토리. 유승호 오수아 이창훈 등이 출연한다. 5월 29일 개봉하는 영화 ‘방울토마토’(정영배 감독)는 철거 직전의 판자촌에서 폐휴지를 모으는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모습을 그린 휴먼드라마. 연기 인생 50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신구와 64년이라는 나이차이가 나는 아역배우 김향기가 출연한다. crystal@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