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본선 상대, '만만한 팀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1 09: 06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노리는 박성화호의 본선행 상대가 결정됐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08 베이징 올림픽 축구 조 추첨에서 한국은 카메룬, 온두라스, 이탈리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은 없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분석이다. ▲ 카메룬(8월 7일, 친황다오) '불굴의 사자'로 불리는 카메룬(FIFA랭킹 17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의 만만치 않은 강호다. 당시 카메룬은 사뮈엘 에투를 앞세워 세계 축구에 이름을 알렸다.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벌인 카메룬은 이번 올림픽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에서 모로코와 기니 그리고 보츠나와를 물리치고 C조 1위로 본선행에 성공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알렉산드르 송과 레딩의 안드레 비케이 그리고 프랑스 리그 1 스타드 렌의 스테판 음비아 등이 있다. 여기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에투의 와일드 카드가 유력하다. ▲ 이탈리아(8월 10일, 친황다오) '카테나초'로 상징되는 이탈리아(FIFA랭킹 3위)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까지 무려 15회나 본선에 진출한 유럽의 강호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다만 이번 올림픽 예선만큼은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탈리아는 베이징 올림픽 유럽예선을 겸한 21세 이하 유로 2007에서 포르투갈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는 주포 주세페 로시가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의 도메니코 크리스치토와 토리노의 마르코 모타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수비는 이탈리아의 자랑이다. ▲ 온두라스(8월 13일, 상하이) 그나마 온두라스(FIFA랭킹 38위)는 한국이 상대할 만한 팀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본선 무대에 처음 이름을 알린 온두라스는 당시 1승 1무 1패로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8년 만에 재도전을 천명한 이번 올림픽 북중미-카리브해 지역예선에서는 미국과 과테말라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온두라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비드 수아소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소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온두라스가 기록한 6골 중 4골을 넣은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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