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헤어스타일은, 복고풍 vs 로맨틱
OSEN 기자
발행 2008.04.21 11: 22

올봄 유행할 헤어스타일이 그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롱 웨이브, 과감한 뱅 헤어, 경쾌한 쇼트커트가 여자들의 헤어를 더 예쁘게 디자인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어떤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할 것인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다.
올봄에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자연스러운 웨이브 스타일이 강세다. 앞가르마 상태에서 풍성하게 옆을 부풀리거나 가르마를 없애고 굵은 웨이브 라인을 강조하는 것이 스타일링의 전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풍성한 웨이브 라인을 떠올리면 된다. 아마도 올봄 유행하는 복고풍의 풍성한 곡선이나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시폰 소재의 로맨틱한 룩이 이런 헤어스타일을 이끌어냈으리라. 자연스러운 웨이브라고 해서 올봄 헤어스타일이 밋밋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찰랑거리면서도 풍성한 컬은 그야말로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이젠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많이 주기보다는 오히려 머릿결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것이 좋다.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 외에 머리 감기 전 빗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피가 자극되어 윤기가 더해지는 효과를 준다. 층 없는 웨이브 스타일은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헤어 컬러는 블랙보다 밝은 브라운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액세서리는 풍성한 긴 머리에는 심플한 링 귀고리가 적당하다.
조금 더 경쾌하고 보이시한 느낌을 원한다면 아치형의 뱅 헤어가,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 느낌을 주고 싶다면 세련된 일자형 뱅 헤어가 제격이다. 헝클어진 듯한 스타일링으로 소녀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지나치게 날카로운 선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볼륨감 있는 곡선을 활용한 뱅 헤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동안 열풍으로 인해 뱅 헤어가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지런한 앞머리는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한층 어려보이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뱅 헤어는 세련된 블랙 컬러일 때 가장 스타일리시 해지지만 너무 강한 느낌을 준다면 부드러운 갈색 컬러를 이용하여 강한 느낌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성숙한 뱅 헤어가 유행하고 있지만 귀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다면 입선 라인에 맞춘 짧은 단발 헤어스타일을 권한다. 모든 얼굴형에 어울리지만 특히, 얼굴이 긴 사람이나 턱 선이 뾰족한 사람에게는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이 된다. 단발 밑 라인을 가지런히 맞추기보다는 바람에 흐트러진 듯 스타일링하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올봄 가장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은 한마디로 비대칭. 지난해부터 비대칭 헤어 커트가 시선을 끌기 시작하더니 올봄 시크하고 보이시한 매력을 지닌 비대칭 쇼트커트가 경쾌한 봄을 원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대칭 커트의 매력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는 것. 아무렇게 뻗친 듯 짧은 머리가 오히려 도시적인 느낌을 전하기 때문이다. 얼굴이 동그랗고 커다란 경우 짧은 커트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비대칭의 커트는 페이스 라인에 따라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이 특징으로, 얼굴선을 보다 갸름하고 작아 보이도록 한다. 또 정면에서 보았을 때와 옆과 뒤쪽에서 보았을 경우 각각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도움말을 준 라뷰티코아 현태 원장은 “비대칭헤어는 단정한 스타일보다 헝클어진 듯 보이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좋다. 세련된 커트 머리는 보이시한 분위기는 물론, 성숙한 분위기에도 어울린다. 우아한 느낌의 롱 원피스나 여성스러운 프릴 블라우스, 섹시한 오프숄더 블라우스 등으로 경쾌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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