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갖지 않고 골밑을 공략해 성공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은 신중한 얼굴이었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4쿼터를 승부처로 예상했다"고 운을 뗀 뒤 "상대방의 높이를 의식하지 않고 테런스 레더와 빅터 토마스가 골밑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인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이상민이 경기 조율을 완벽하게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끌고가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날 이상민을 선발출장시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또 외국인 선수들도 골밑 공략에 힘쓰며 득점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안준호 감독은 "이규섭만 터지면 금상첨화일 것이다"면서 "경기는 먼지가 쌓이듯 초반부터 쌓여져 내려온 것이 승부를 결정한다. 꼭 숙명을 필연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준호 감독은 자유투 불안과 관련해 "꼭 자유투 연습을 시키겠다"면서 "4차전서 이상민의 조기 투입은 지켜보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