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가 한국에서 2년 더 뛴 뒤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안젤코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7~2008 프로배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끝난 뒤 속시원히 이야기했다. 그는 "안젤코는 한국에서 뛰고 싶어 한다. 2년 정도 한국에서 뛴 뒤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그러나 안젤코 에이전트가 돈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20~25만 달러 사이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데 팔라스카가 받았다는 25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25만 달러면 대략 16만 유로인데 많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야기해서 차이를 줄이고 있다"며 끝까지 안젤코 에이전트와 협상을 해 내년 시즌도 뛰게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계약에는 안젤코가 관여할 수가 없다"고 설명한 신 감독은 "안젤코는 성실하고 인간적인 면에서 마음에 든다. 조금만 뭐라고 해도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순수하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안젤코를 붙잡기 위해 신 감독은 "잘 조율을 해야 한다. 안되면 가서 만나야겠다"며 적극적으로 그를 붙잡을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안젤코도 "솔직히 한국에서 뛰고 싶다. 한국에 친구도 많고 그래서 계속 잘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MVP에 선정된 안젤코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볼을 만지고 있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