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우완 클레이 벅홀츠의 위력투를 앞세운 보스턴 레드삭스가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보스턴은 22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 홈경기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벅홀츠와 3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는 동안 타선이 폭발 8-3으로 낙승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텍사스와의 홈4연전을 싹쓸이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 했다. 라이벌 뉴욕 양키스가 초반 부진에 허덕이는 동안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벅홀츠의 투구가 빛났다. 앞선 3경기서 승리 없이 1패 방어율 6.75에 그쳤던 벅홀츠는 이날 깔끔한 제구력과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벅홀츠는 초반 잇따라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아 무실점 역투를 완성했다. 1회초 마이클 영에게 2루타를 허용, 1사 2루에 몰렸으나 조시 해밀턴을 삼진, 밀턴 브래들리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2사 후 단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지만 이언 킨슬러를 1루수 내야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두 영을 볼넷, 2사 후 행크 블레이락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제이슨 보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벅홀츠가 실점 위기에서 계속 탈출하자 보스턴 타선은 4회말 5점을 몰아내며 지원했다. J.D. 드루의 볼넷과 제드 로우리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훌리오 루고의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 계속된 2,3루에선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데이빗 오르티스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5-0. 달구어진 보스턴 방망이는 5회에도 뜨거웠다. 1사 1,3루에서 제이슨 엘스베리가 좌전 적시타, 오르티스는 그린몬스터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3점을 더 얹은 것. 텍사스는 7회 제이슨 레어드와 해밀턴의 적시 2루타로 영패를 면했을 뿐 7회 2사 후 등판한 하비에르 로페스, 매니 델카르멘 공략에 실패했다. 보스턴 타선에선 루고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폭발했고, 2루타 2개를 친 오르티스는 타율이 1할7푼7리로 상승했다. 엘스베리와 페드로이아도 2안타씩 보냈다. 텍사스는 선발 케이슨 가바드가 2이닝 무실점 후 부상으로 교체되자 급히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가 2⅓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져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workhorse@osen.co.kr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