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두산 육상부의 빠른 발을 차단하라'
OSEN 기자
발행 2008.04.22 07: 28

22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삼성 주중 3연전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포도대장과 대도들의 한 판 승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안방마님' 진갑용(34, 삼성)이 팀 도루 1위(30개)를 기록 중인 두산의 육상부원의 빠른 발을 어느 만큼 효과적으로 저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두산은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배터리를 교란시켜야 승산이 있다. 풍부한 경기 경험을 비롯해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는 진갑용의 트레이드 마크. 지난 달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대표팀 주전 포수로 좋은 활약을 펼친 진갑용은 LG 조인성(33)과 더불어 도루 저지율 1위(5할)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손가락 통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흠. 두산은 육상부라는 별명답게 준족들이 즐비하다. 특히 도루 10걸 가운데 4명이 두산 소속 선수. 지난 시즌 3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며 30도루 트리오라고 불리는 이종욱(28)-고영민(24)-민병헌(21)은 언제든 뛸 능력을 갖췄다. 올 시즌 육상부에 가입한 오재원(23)과 김현수(20)도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른다. 그러나 빠른 발을 뽐내기 위해서는 누상에 나가야 하나 김현수를 제외한 육상부원들의 출루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국내 최고의 포도대장 진갑용이 두산의 육상부의 거침없는 베이스 러닝을 원천 봉쇄할 것인지 팀 도루 1위를 기록 중인 두산의 발빠른 타자들이 삼성 배터리를 뒤흔들어 승리를 만끽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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