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의 실마리를 잡아라. 22일 광주에서 펼쳐지는 KIA와 우리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5승14패로 최하위에 추락한 KIA는 반전의 실마를 찾아야 된다. 겨우 6연패를 끊었지만 9승10패로 침체에 빠져 있는 우리 역시 재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 KIA를 발판삼아 연승과 함께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발투수들이 나온다. KIA는 윤석민을 등판한다. 올해 2승2패 방어율 3.71를 마크했다. KIA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고 구위도 뛰어나다. 지난 16일 LG전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발판으로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윤석민에 맞서는 우리 선발투수는 좌완 이현승. 올해 4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1.72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안정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우리 선발진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 더욱이 KIA 타자들이 좌완에 약하기 때문에 필승용 선발투수이다. 선발투수의 힘은 비슷하다고 본다면 타력은 우리가 월등히 앞선다. 팀타율 1위(.288)를 달리고 있고 5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브룸바의 장타력이 뜨겁다. 황재균 이택근 브룸바 등 3할타자 3명이 포진하고 있다. 찬스를 잡으면 집중타를 터트리기 때문에 윤석민으로선 버거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KIA는 좌타자들이 좌투수인 이현승을 공략해야 된다. 이용규 장성호 최희섭 등이 이현승과 맞서게 된다. 이용규는 팀내 리딩히터로 팀 공격의 첨병. 장성호와 최희섭은 중심타자로 득점타를 터트려야 된다. 이들이 이현승에게 막히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약팀의 수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KIA는 벌써부터 다른 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상대팀의 에이스들이 로테이션을 맞춰 들어오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볼때 우리와의 첫 경기가 부진탈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