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끝난 것만 같았던 호나우디뉴(28, 브라질)의 AC 밀란행이 암초에 걸렸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AC 밀란이 호나우디뉴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AC 밀란은 호나우디뉴와 개인 협상을 끝내고 갈리아니 부회장을 바르셀로나에 보내 이적 협상의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호나우디뉴의 이적료에 대한 견해 차이가 불거졌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AC 밀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협상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호나우디뉴의 이적이 쉽지 않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이적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었지, 결코 포기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바르셀로나가 AC 밀란에 요구한 호나우디뉴의 몸값이 3500만 파운드(약 700억 원)라고 보도하며 현실적으로 호나우디뉴의 AC 밀란행이 불가능에 가까움을 지적했다. AC 밀란이 바르셀로나에 제시한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불과했다. 결국 이는 바르셀로나의 협상 포기 선언으로 이어졌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이탈리아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호나우디뉴는 밀란에 오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이적 포기를 암시했다. 그는 "대신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물론 이것은 바르셀로나의 지나친 이적료 요구액을 낮추기 위한 AC 밀란의 기책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호나우두의 부상과 질라르디노의 부진이 겹치며 다음 시즌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가 35세의 노장 필리포 인자기와 파투 밖에 없는 AC 밀란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호나우디뉴 영입 포기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AC 밀란은 루드 반 니스텔로이, 디디에 드록바의 영입 혹은 안드리 셰브첸코의 복귀 등을 고려한 바 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어쨌든 호나우디뉴는 바르셀로나의 선수지 밀란의 선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