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34)이 공공연히 밝혀온 꿈의 여인 송윤아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다. 김제동은 4월 24일 방송 예정인 15회에서 공개되는 오승아(김하늘 분)와 체리(한예원 분), 에이든(리키 김 분)이 주연한 드라마 ‘티켓 투 더 문’ 제작발표회에 현장에서 진행자로 등장했다. 이 장면은 지난 20일 서울 SBS 목동 사옥 13층 SBS홀에서 진행됐다. 김제동은 촬영 직전 “드라마와 영화를 포함해 카메오 출연은 처음이라 떨린다. 마치 육상선수가 수영하러 온 느낌이다. 일전에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원래 내가 하던 대로 드라마에서도 진행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온에어’출연자중 이범수씨, 송윤아씨, 박용하씨와는 아주 친하고 김하늘씨와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몇 번 뵌 적 있다. 그래서인지 수, 목요일에 스케줄이 바쁠 때 생방송을 못 보는 한이 있더라도 재방송 은 꼭 챙겨본다”고 덧붙였다. ‘온에어’에서 등장하는 드라마상의 매니저와 자신의 매니저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제동은 “지금 내 매니저는 벌써 7년이나 같이 다니고 있고 쉬는 날에도 같이 등산하는 동생 같은 존재다. 얼마 전 내 팬클럽 회원과 결혼하기까지 했다. 마치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극중 가수 박중훈 선배님의의 팬클럽회장과 매니저 역의 안성기 선배님이 결혼한 것과 같은 사례다”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카메오 출연은 송윤아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김제동은 “송윤아씨가 4월초 내가 진행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다투어’ 코너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내가 일요일에 스케줄이 없는 걸 알고 송윤아씨가 출연을 요청해왔다”고 말을 이었다. 송윤아는 김제동이 NG를 내면 등을 토닥여주면서 힘을 북돋아 줬고 김제동은 리키김과 영어로 대화를 나눠 제작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제작발표회 장면만 7시간 정도 진행 돼 오후 10시가 다 돼서야 촬영이 끝났다. 김제동은 “비록 드라마에 보탬이 되지는 않더라도 누가 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촬영하면서 보니까 바스트 샷을 찍을 때 여배우들은 구두대신 슬리퍼만 신고 연기하더라. TV로 볼 때는 몰랐는데 정말 새로운 걸 많이 보고 느꼈다. 특히, 각 시상식 때마다 연기자분들이 왜 ‘같이 고생하신 스태프 여러분 연기자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라는 멘트를 꼭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연기자분들 정말 대단하다”며 출연소감을 밝혔다. 전도연, 이효리, 김민준, 강혜정, 이서진, 정찬우, FT아일랜드, 박시연, 이천희, 전혜빈 등에 이어 ‘온에어’의 초호화 카메오 군단에 합류한 김제동의 출연분은 24일 방송된다. happy@osen.co.kr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