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안효연 이영표 선배와 함께 했을 때가 소중한 기억"
OSEN 기자
발행 2008.04.22 15: 23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었을 때가 소중한 기억이다". 22일 맨유 한국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일본에서 안효연, 네덜란드에서 이영표 선배와 같이 생활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같은 문화를 가지고 같은 언어로 대화하는 소중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수원공고를 졸업한 뒤 명지대를 거쳐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후 네덜란드를 거쳐 지난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현재 박지성은 유럽의 명문리그서 활약 중인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성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또 일본 J리그 교토 시절 인연을 맺은 '일본 축구의 영웅' 미우라 가즈요시와에 대해 "어떻게 생활하는지 유심히 지켜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훈련에 더 집중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또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자주 봤다"면서 "프로 의식을 심어줬던 선수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맨유 동료과 한국 대표팀 수준 차이로 혼란이 있을 것 같다는 물음에 박지성은 "전혀 그런 점은 없다. 그라운드 환경이 다르고 배운 축구의 환경이 다른 것뿐이다. 축구란 게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이 하더라도 즐기면서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열애설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결혼에 대해 박지성은 "부모님이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를 듣고 싶어하진 않는 것 같다"고 전제한 뒤 "결혼할 때가 됐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결혼이라는 일 자체가 참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녀 계획은 (나중에 아내가 될 사람과) 상의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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