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승' 이윤열, "라스베이거스를 가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2 16: 45

역시 관록의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 다웠다. 자신과 팀의 2연패, 여기다가 회사 임직원 응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2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STX전서 위메이드의 선봉으로 출전한 이윤열은 3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이윤열은 "2연패에다 회사 임직원분들이 응원 오셔서 부담이 많이 됐다. 지면 3연패라 경기 내내 불안했다. 세리머니도 멋있는것을 했어야 했는데 갑작스런 승리라 당황했다"고 자신의 불안했던 마음의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프로리그서 주춤했던 것에 대해 그는 "연습때와 달리 실전에서는 계속 패했다. 이상한 점이 감각이 좋을 때는 지고, 오늘 처럼 이기고도 경기 내용이 마음에 안드는 날은 이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윤열은 "그래도 최근 감이 많이 좋아졌다. 이윤열의 부활을 기다려주시는 팬들께 말보다는 성적으로 부활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지훈 허영무와 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아쉽게 패했던 그는 이날 김윤환과 경기서는 중요 거점을 내주지 않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 유리한 상황서 성급한 공격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저그전서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4가스 이후 추가 멀티를 내주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상대의 7시 올인 공격을 막고, 내가 1시를 제압하면서 승리를 생각했다." 위메이드는 2008시즌 우승할 경우 포상으로 라스베이거스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윤열은 라스베이거스 전지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시즌 포부를 밝혔다. "프로게이머는 연습에 열중하다 보면 사회에 대한 견문을 읽을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팀은 이번 시즌 우승을 하게되면 라스베이거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여가 시간도 없고 주변의 많은 것을 봐야 할 나이에 외국을 간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원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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