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꾸밈없는 달갱과 혼연일체 된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가루지기(신한솔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김신아(21)는 “첫 데뷔작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기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꾸밈없고 순수한 달갱의 모습에 저절로 동화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아는 첫 작품인데 노출이 많아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달갱의 노출이 단순히 야해보인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달갱의 순수한 모습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서 큰 부담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신아는 ‘가루지기’에서 마을의 모든 아낙들이 탐내는 변강쇠를 사로 잡은 달갱 역을 맡았다. 강쇠의 첫사랑인 달갱은 정신세계가 고차원적이지만,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다. 김신아는 선천적으로 열이 많아 물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달갱의 캐릭터를 위해 한겨울에도 계곡 속에 서슴없이 들어가는 등 신인답지 않은 강단을 보여줬다. 조선 팔도 여인네들을 사로잡은 ‘新 변강쇠’를 그린 영화 ‘가루지기’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ricky337@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