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현재윤이 진갑용과 반반씩 해주면 좋을 텐데"
OSEN 기자
발행 2008.04.22 17: 50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쇄골 부상을 입은 현재윤(29, 포수)의 공백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아직 뼈가 안 붙은 상태다. 뼈가 붙는 데 보름 정도 더 걸릴 것 같다"며 "(진)갑용이와 반반씩 해주면 좋을 텐데"라며 혀를 찼다. 신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현재윤은 진갑용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며 그 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끈 숨은 주역. 2004년 프로야구계에 몰아친 태풍이나 다름 없는 병역 비리에 연루돼 3년 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지난 8월 소속 구단에 복귀한 현재윤은 올 시즌 진갑용(34)의 뒤를 받칠 백업 요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 줄 것이라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도중 홈으로 돌진하던 두산 외야수 유재웅(29)과 충돌해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삼성은 현재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시즌 2군 남부리그 타격왕 출신 이여상(24)을 한화에 내주고 심광호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 감독은 "재윤이가 해외 전훈 캠프서 열심히 훈련했고 방망이도 많이 좋아졌는데 잘 되려고 하면 꼭 안 좋은 일이 터진다"며 아쉬워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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