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지난 주말 SK와 두산전으로 이슈가 된 비신사적인 경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22일 비로 취소된 문학 SK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비신사적인 게임에 대해 "야구 경기를 하다보면 얼마든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다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두산과 SK는 지난 18일과 19일 잠실경기에서 빈볼 시비와 과격한 주루플레이 등으로 이 경기를 지켜 본 관중과 야구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선수는 물론 감독간의 감정 싸움으로까지 확전돼 보는 이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에 로이스터 감독은 메이저리그 경험에 비춰 한국 프로야구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한 것이다. 어느 쪽의 잘못을 따지기보다 그런 경우에도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평소의 신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을 포함해 벌써 4경기가 비로 우천 취소된 것에 대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괜찮다. 경기마다 쓸 가용자원을 정해놓아 컨디션 조절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면서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쉴 경우 아무래도 경기 감각은 떨어질 것"이라고 내심 걱정스런 표정을 숨기지는 않았다. 한편 김주찬의 부상에 대해서는 "최대 한 달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대신 최만호를 엔트리에 올리고 이승화를 출장시킬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느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수준에 대해서는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메이저리그부터 마이너리그급까지 고르게 분포된 것 같다"고 간단하게 평했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