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홍성흔(31)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아낌 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홍성흔은 22일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단국대를 꺾고 정상에 오른 경희대 야구부에 방망이 20자루를 전달했다. 후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홍성흔은 평소에도 후배들을 위해 방망이를 비롯한 야구 장비를 전달한 바 있다. 경희대는 지난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결승전에서 13안타를 터트리며 지난해 우승팀 단국대를 11-2로 대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희대는 2005년 경성대를 꺾고 우승한 뒤 3년 만이다. 경희대는 1회 안타 1개와 4사구 2개로 만든 2사 만루서 6번 김준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김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1로 앞서던 6회 2사 2, 3루에서 대타 신창명이 우전 안타로 2점을 보태고 7회에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박현준은 결승전에서 9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내는 등 이번 대회에서 3승(방어율 0.87)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