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4. 주니치 드래곤즈)가 올 시즌 7번째 멀티히트의 신바람을 냈다. 이병규는 22일 나고야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변함 없이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81타수 22안타)로 약간 올랐다. 3, 4번째 타석에서 연거푸 안타를 때려냈던 이병규는 8회 2사 2루에서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서는 한신의 3번째 투수 좌완 쓰스이 가즈야(27)가 던진 초구 몸쪽 직구(구속 140㎞)를 얻어맞아 올해 첫 힛바이피치드볼을 기록했다. 6-0으로 크게 앞선 7회 1사 후 한신 두 번째 투수 우완 아베 겐타와 맞상대한 이병규는 볼카운트 1-1에서 제3구째 가운데 낮은 공을 걷어올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병규는 사흘 전인 19일(5타수 2안타)에 이어 다시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병규는 그에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한신 우완 선발 스코트 애치슨(32)을 맞아 볼카운트 1-2에서 제4구째 몸쪽 중앙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구속 130㎞짜리)를 때려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병규는 후속 우즈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병규는 1회와 3회 두 타석에서는 각각 유격수 땅볼과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경기는 센트럴리그 2위 주니치가 리그 1위인 한신에 8-0으로 이겼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임창용(32)은 이날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28)가 역투, 8-1 완투승을 올리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냥 쉬었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