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4호 투런포'KIA, 짜릿한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8.04.22 21: 29

KIA가 모처럼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KIA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안정된 마운드와 끈질긴 승부욕을 보여주며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시즌 6승째(14패). 우리는 막판에 결정적인 실책으로 무너지며 11패째(9승)을 당했다. 우리 히어로즈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0-0이던 3회초 2사후 톱타자 이택근이 KIA 선발 윤석민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장외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려 한 점을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KIA는 최희섭의 홈런포로 추격했다. 4회말 이용규의 볼넷과 번트로 만든 2사2루에서 최희섭이 우리 선발 이현승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홈런포(비거리 125m)를 쏘아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1사후 전준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2사후 브룸바의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7회 공격에서는 1사후 이숭용이 KIA 좌익수 김원섭의 허술한 수비에 힘입어 2루타를 얻었고 폭투에 이어 이택근이 중견수 옆 적시타를 터트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빗속에서 타구판단 미스와 잘못된 포구위치 선정으로 2루타를 만들어준 것이 뼈아팠다. 승리는 모처럼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KIA의 차지였다. 5회부터 여러차례 추가점 찬스를 날린 KIA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후 최희섭이 사구로 출루했고 2사후 김원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이종범의 투수 옆 스치는 땅볼 때 우리 유격수 황재균의 1루 악송구로 천금의 결승점을 얻었다. 8회부터 등판한 언더핸드 손영민이 9회 2사까지 퍼펙트로 틀어막고 승리를 따냈다. 소방수 한기주는 마지막 타자 이숭용을 삼진 처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선발 윤석민은 7회까지 탈삼진 7개를 곁들여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3승 사냥에 실패했다. 우리 히어로즈는 선발 이현승이 5⅓이닝 3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버텨주었고 다음투수 송신영이 8회 2사까지 2⅓이닝을 2안타 2사구 1실점을 막았으나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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