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원정 첫 경기 이겨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2 22: 03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무거운 마음으로 원정 6연전에 나선 두산 베어스. '난적' 삼성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부담감도 적지 않았으나 팀 타선이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선발 김명제가 6회 최형우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허용하는 등 다소 주춤했으나 5⅔이닝 6피안타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따냈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김경문 두산 감독은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김)명제가 6회 3점을 내줬으나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치켜 세운 뒤 "7회까지 끌고 가야 하는데 6회 흔들려 교체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9회 점수를 내줬으나 역전패 당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원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역대 49번째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홍성흔(31)에 대해 "지명타자로서 제 몫을 다 했고 채상병이 힘들때 포수 마스크도 써주며 제 몫을 다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3연패의 늪에 빠진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진의 난조를 꼬집었다. 선 감독은 "최근 3경기에서 선발진이 무너졌다"며 "타자들이 선취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타자들이 경기 초반에 득점해야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