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운, "이재균 감독에게 보답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8.04.22 22: 05

저그의 로망은 단연 쏟아지는 물량. 물량의 바탕에는 저그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해처리를 빼 놓을 수 없다. 한빛의 대표 저그 김명운(18)은 본진서만 10개가 넘는 해처리로 허영무의 혼을 빼놓으며 팀 3-1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명운은 2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삼성전자전서 팀 승리를 견인한 후 가진 인터뷰서 "필사적이었다. 지난 번 경기서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 많이 유리했던 경기를 방심하다 패해서 오늘은 꼭 이겨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 의지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허영무와 경기서 빛난 것은 빠른 판단력. 상대 체제를 확인한 뒤 빠르게 드론 숫자를 늘려 경기를 자신이 원하는 그림대로 풀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스커지로 셔틀과 커세어 요격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 "스커지로 커세어와 셔틀을 잡아서 운 좋게 풀 수 있었다. 셔틀 2기가 드롭을 해서 주요 건물을 깰때는 많이 당황했다. 다행인 것은 상황이 유리했고, 침착하게 하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저그 라인의 2진 역할을 수행하던 김명운은 이번 시즌 김준영의 이적으로 주전으로 승격했다. 김명운은 "(김)준영이 형의 이적이 부담감이 되지는 않는다. 많이 나가게 된 상황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스승인 이재균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배워가고 커가는 입장"이라며 "열심히 해서 이번 시즌 목표인 두 자리 승수를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 또 팀도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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