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조시 베켓(28)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예정된 등판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때문이다. 베켓은 2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예고됐으나 몸상태가 좋지 않아 등판이 무산됐다. 보스턴은 대신 퍼투켓(트리플A)에서 데이빗 폴리를 급히 불러올려 선발로 내세웠다. 폴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보스턴은 내야수 조 서스톤을 방출대기 조치했다. 현재 베켓의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목이 좀 좋지 않다. 설사병은 낳았지만 이번에는 목에 통증이 왔다"고 말했다. 베켓은 시범경기 도중 허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명단(DL)에서 맞았다. 복귀해서는 3경기에 등판, 2승1패 방어율 5.12을 기록했다. 허리 통증을 극복하고 순항하는 듯했지만 뜻하지 않은 목통증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한편 팀내에 만연한 설사병에 시달리고 있는 주전 포수 제이슨 배리텍은 3일 연속 선발 출장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보스턴은 이들 외에 알렉스 코라와 마이크 로웰이 DL에 올라 있어 당분간 '잇몸'으로 떼워야 할 처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