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 작품 위해서라면 노출도 불사
OSEN 기자
발행 2008.04.23 08: 42

여배우들이 작품을 위해서 노출도 불사하고 있다. 노출이 꼭 필요한 장면임에도 그림자 처리를 한다든지 관객의 상상(?)에 맡기고 넘어가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경향이다. 감독의 설득에도 버티며 굴하지 않고 캐스팅 단계부터 선을 긋고 촬영을 시작하던 때도 있었지만 말이다. 요즘 여배우들이 달라졌다. 변강쇠 탄생의 비밀을 다룬 영화 ‘가루지기’(신한솔 감독)에 신인 김신아가 등장한다. 변강쇠를 사로잡은 단 한 명의 여인 달갱 역할이다. 제작 단계부터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졌던 김신아가 지난 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김신아(21)는 극중에서 과거의 깊은 상처로 정신이 나간 광녀 달갱을 연기했다. 몸 안의 들끓는 화로 인해 열이 자주 오르고 물과 가까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인물. 화를 다스리기 위해 달밤에 체조를 하고 멱을 감는다. 자연히 김신아의 몸이 드러날 수밖에 없고 뒤태는 전라로 스크린에 등장했다. 김신아는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나이가 어리고 데뷔 작품이라서 고민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갱이라는 인물이 꾸밈없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스럽거나 야해 보이는 장면이 아니라 순수해 보이는 꾸밈없는 모습이라서 달갱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배우 윤진서(25) 또한 호스트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린 영화 ‘비스티 보이즈’(윤종빈 감독)에서 과감하게 앞 가슴을 다 드러냈다. 윤진서는 안마방에서 일을 하는 지원 역을 맡았다. 호스트로 분한 윤계상을 사랑하는 인물. 윤진서는 지난 18일 시사회에서 “영화의 흐름상 지원이가 노출이 하는 것이 과감하다거나 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원이란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노출이) 적절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한테 촬영을 해보고 보고 나서 결정을 하겠다고 했다”며 “촬영한 것을 보고 지원의 노출 장면이 영화의 흐름상 튀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흐름상 맞다고 생각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rystal@osen.co.kr 윤진서(왼쪽)와 김신아.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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