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TV, 요미우리 경기 중계 철수 검토
OSEN 기자
발행 2008.04.23 09: 16

일본프로야구 자타공인 최고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23일 일본 에 따르면 '테레비 아사히' 기미와다 마사오 사장은 지난 22일 도쿄 록본기에서 열린 정례회견에서 "(시청률이) 좋지 않으면 (재검토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중계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미와다 사장의 이번 발언은 올 시즌이 개막한 후 각 지국의 요미우리 경기 시청률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미와다 사장은 "(시청률이) 나쁘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청률) 몇 % 문제가 아니라 스폰서를 붙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금의 상태에서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과감하게 요미우리 경기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이다. 평균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요미우리의 인기 침체는 올 시즌 저조한 성적과 함께 최악이다. 22일 현재 8승 12패 1무로 4위에 그치고 있는 요미우리의 올 시즌 평균 시청률은 10.5%에 그치고 있다. '전통의 라이벌 대결'로 불렸던 한신과의 경기조차 13.8%로 역사상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4번 타자 이승엽이 2군에 있고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는 상태가 나쁘다"는 구체적인 이유까지 거론됐다. 또 퍼시픽리그의 인기가 점점 올라 요미우리가 소속된 센트럴리그의 인기에 필적할 정도가 된 것도 한 요인이다. 원래 일본프로야구는 '인기의 센트럴리그, 실력의 퍼시픽리그'로 불렸다. 하지만 다르빗슈 유(22. 니혼햄) 다나카(20. 라쿠텐) 와쿠이 히데아키(22. 세이부) 등 젊은 스타 투수가 모여 있다. 실제로 아사히는 센트럴리그 대신 퍼시픽리그 경기의 전국 중계를 검토하는 중이다. 한편 요미우리 신문사가 모회사인 '니혼TV'도 요미우리 경기 중계에 소극적이다. 요미우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평균 시청률이 9.8%에 그쳤다. 지상파에서는 72경기 중 40경기만 중계했다. 우승을 결정하는 경기조차 방송 시간이 연장되지 않았고 헹가래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 당장 중계를 철수하거나 재검토 문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해 중계도 41경기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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