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부활 조짐' 삼성, 승리 못지 않은 낭보
OSEN 기자
발행 2008.04.23 09: 42

삼성이 지난 22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6-7로 석패했으나 '타선 부활 조짐'이라는 승리 못지 않은 반가운 소식을 얻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마운드가 일찍 무너져 5회까지 0-7로 끌려 갔으나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최형우가 두산 선발 김명제와 볼 카운트 1-2에서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작렬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양준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분위기를 이어 갔다. 심정수가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지만 제이콥 크루즈가 좌전 안타를 때려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신명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삼성은 4점 차로 추격했다. 3-7로 뒤진 삼성의 9회말 공격. 1사 후 박석민-심광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삼성은 손지환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한이가 끈질긴 승부 끝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박석민과 심광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2사 2루서 최형우의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박한이가 홈인, 1점차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양준혁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끈질긴 추격은 최근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희망인 셈이다. what@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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