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승이냐, 반격이냐. 23일 광주경기에서 KIA가 시즌 첫 연승을 노리고 있다. 전날 우리 히어로즈의 결정적인 실책 덕택에 역전승을 따낸 기세를 이어야 된다. 반면 우리는 5할 승률에서 -2승으로 밀려나 있어 재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되는 상황이다. KIA는 좌완 전병두가 나선다.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신뢰를 잃었다. 3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4.35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2일 6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팀에 첫 승을 안겨주었으나 이후 2경기에서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등판이다. 우리 히어로즈는 장원삼이 등장한다. KIA에 강한 투수이다. 지난 해 KIA전 방어율이 1.59에 불과하다. KIA타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까다로운 공을 던지고 제구력이 뛰어나다. 올해는 4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3.13으로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최희섭과 장원삼의 대결.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트렸고 2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과 함께 상대의 집요한 견제를 받고 주춤거렸지만 팀의 중심으로 서서히 힘을 되찾고 있다. 장원삼이 최희섭을 견제에 성공한다면 승산이 있다. 장성호는 왼손목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 쉽게 승리를 할 수도 있다. 전병두는 스트라이크만 던져도 타자들이 제대로 치기 힘든 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상황, 마음에 따라 제구력이 흔들린다. 제구력을 잡는다면 장원삼과 투수전을 벌일 수 있다. 반대로 제구력이 문제가 있다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 타선의 집중력은 무섭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