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로싱’(김태균 감독)의 홈페이지에서 ‘차인표의 사진일기’ 메뉴가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차인표의 사진일기’에는 촬영이 시작되기 전 ‘크로싱’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장소 헌팅을 위해 감독 제작팀과 함께 몽골에 체류했을 때의 일들이 담겨 있다. 광활한 몽골의 사막을 배경으로 직접 찍은 사진도 글과 함께 올려져 있다. 2007년 5월 16일 ‘배고픔’이라는 제목의 글은 “…그날 이후,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다. 사흘째가 되자 정말 배가 고팠다. 먹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겨우 사흘을 굶었을 뿐인데 나는 세상에서 제일 배고픈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문득 그들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내용이었다. 네티즌들은 “앞으로 계속 될 여정이 기대됩니다. 설레기도 하고 벌써 가슴이 아파오는 느낌이에요” “그 동안 뉴스에서만 보았던 북한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차인표씨의 글을 보니 다시금 생각을 하게 하네요” 등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차인표는 앞으로 ‘차인표의 사진일기’를 통해 ‘크로싱’과 함께 한 131일간의 기록들을 꾸준히 올릴 예정이다. ‘크로싱’은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 나선 열한 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그린다. 오는 6월 5일 개봉.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