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시아인 첫 챔스 결승전 출장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4.23 11: 08

[OSEN=바르셀로나, 이건 특파원]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선다. 바로 아시아인 최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그것이다. 이제까지 한국인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뛴 적은 없었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UEFA컵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컵을 든 적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과거 명칭은 챔피언스컵) 결승전에는 뛰어보지 못했다. 아시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 1998~1999 시즌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결승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정작 경기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당시 알리 다에이는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다. 박지성도 이영표와 함께 지난 2004~2005 시즌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랐으나 AC 밀란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박지성은 아시아인 최초 결승전 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 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결승전이 열리는 모스크바로 간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 또 "현재 맨유는 유럽 챔피언이라는 꿈 바로 앞에 와 있다" 며 "노우캄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24일 오전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고 30일 홈에서 2차전을 가진다. 4강을 통과할 경우 오는 5월 22일 새벽 모스크바에서 첼시-리버풀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 단판 승부를 치르게 된다. bbadagun@osen.co.kr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와 4강전을 앞두고 지난 22일 노우캄프서 훈련하는 모습./바르셀로나=이건 특파원 bbadagu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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