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록 밴드 L`Arc~en~Ciel(라르크~앙~시엘)이 5월 17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라르크 앙 시엘은 1991년 2월 오사카에서 결성했다. 밴드명은 리더인 Tetsu(테츠)가 지었으며 무지개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로 무지개처럼 다양한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테츠(Tetsu – Base Guitar), 하이도(Hyde – Vocal), 켄(Ken – Guitar), 유키히로(Yukihiro – Drum) 등 4명으로 구성된 라르크 앙 시엘은 지금까지 10장의 정규앨범과 4장의 베스트 앨범, 31개 싱글을 발매했고 결성한지 17주년을 맞이하는 인기 밴드다. 내한 공연을 앞둔 라르크 앙 시엘이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 했다. 라르크 앙 시엘 음악 및 밴드를 최근에 처음 접하는 팬들에게 (새롭게 라르크를 알게 된 젊은 세대 등을 위해) 라르크의 소개 및 밴드 명의 유래를 알려달라. -hyde(하이도): “‘L`Arc~en~Ciel’은 불어로 무지개라는 뜻이다. 특히 의미는 없지만 울림이 좋았다. 그리고 일곱 색깔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웃음) 내가 보컬(hyde/하이도), tetsu(테츠)가 베이스, yukihiro(유키히로)가 드럼, ken(켄)이 기타의 구성으로 모두 나름대로 멋있다. 그런 우리들이 곧 공연하러 간다. 기대하고 있어달라. 올해로 17주년이 됐다. 지금까지 17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음악 실력에서 외모까지 변함없이 매력이 넘치는데 무엇이 여러분을 이렇게 빛나게 하고 있는가? -ken (켄): 아마 좋아하는 일을 마음대로 하고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지 않나 싶다. 처음 밴드 라르크가 결성 됐을 때 일본과 세계적으로 이 정도로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는가? 그리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본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공을 했는데 그 소감을 들려 달라. -tetsu (테츠):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예상하지도 못했지만 반드시 일본에서만 할 것이라는 것도 생각하진 않았다. 라르크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한 명이라도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결과적으로 세계로 넓혀져서 좋았다. 이번으로 한국 서울이 3번째 라이브다. 2005년 단독공연, 2007년 펜타포트 페스티벌에 일본 밴드 헤드라이너!! 그리고 3년 만에 단독 공연으로 또다시 5월 17일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한 공연이다. 지금까지의 내한 공연에서 한국 팬들의 인상이 어떻게 남아 있는가? -ken (켄): 두 번의 라이브를 통해서 느낀 것은 페스티벌 때는 라르크 팬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헤드 라이너로 설 수 있었고 모두들 노래를 따라 해 주고 있어서 ‘어! 좋은데’ 라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또 ‘더욱 큰 함성을 들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고 있다. 4월 19일부터 시작되는 투어 ‘TOUR 2008 L`7 ~Trans ASIA via PARIS~’은 상해, 대만, 파리, 서울, 홍콩, 동경, 오오사카 세계 총 7도시에서 합 10번의 공연이 진행되는 대규모 투어인데 해외 투어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ken (켄) : 해외 공연은 우리 음악을 듣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스케줄과 밸런스를 잘 맞춰서 물론 하고 싶다. -hyde (하이도) : 금번 투어는 라르크 앙 시엘에게도 역사에 남을 투어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한번도 못 가서 늘 마음에 남아있던 나라에서도 라이브를 할 수 있고 밴드명의 나라 파리도 간다. 불어로 L`Arc~en~Ciel이라고 잘 발음 해야 할 텐데.(웃음) -tetsu (테츠) : 파리도 아시아도 해외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실제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몇 년 전부터 준비해야 하고 그 결과가 이번 타이밍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라이브를 해달라’는 의뢰가 와도 우리 멤버만 가고 기자재는 일체 필요 없다면 간단하지만 그건 불가능 하니까 말이다. -yukihiro (유키히로) : 라이브는 어디서든 한다. 그리고 드럼의 리듬으로 팬들을 부추기는 역할을 잘 달성하고자 한다. 곡을 쓸 때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 특별한 환경을 만든다든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소가 있다든지 또는 언제 어디서라도 즉흥적으로 쓰고 있는지? -ken (켄): 사실 점점 상관이 없어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쑥 나와서 싹 해버리면 끝. 마치 휘날려 내려오듯이. 한국에서 라르크와 같은 밴드를 존경하면서 록 밴드를 꿈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ken (켄): 카피 밴드 대회 같은 것을 해서 비디오로 촬영해서 소니로 보내달라. 보겠다. -hyde (하이도): 동영상 투고 같은 걸 좋아해서 잘 본다. 한국! 하면 생각나는 것은 -hyde (하이도): 김치! -tetsu (테츠): 불고기 -ken (켄): 전에 갔을 때 버스로 가면서 밖을 구경했는데 별로 느긋하게 볼 수 없어서 뭘 생각하면 될지… 어렵다. -yukihiro (유키히로): 냉면 팬들이 라르크를 떠올릴 때 어떻게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가? -ken(켄): 좋은 인상으로 “음 좋아~”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최악이라고 생각하진 말아줬으면 한다. 포스터 같은 것에 yukihiro(유키히로)한테 뽀뽀해주면서 생각해 준다든지, hyde(하이도)를 쓰다듬으며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단, 절대로 포스터에 다트게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라르크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 -Hyde(하이도): 지난번에 굉장했으니까 이번에는 더 굉장한 곳까지 갔으면 좋겠다. 라이브는 모두 함께 만드는 거니까 나도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 모두 함께 좋은 곳으로 가자라는 느낌으로!한국 음식도 기대하고 있다. “냉면 먹어” 라는 느낌으로. 기대하고 있어달라! happy@osen.co.kr 소니 비엠지/아이예스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