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신 군인'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최홍만(28)이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23일 육군은 "최홍만이 건강 이상으로 귀가조치됐다"며 "정확한 귀가조치 사유는 개인신상 보호법에 의해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입소 당일 신체검사를 받은 뒤 미리 준비해 간 진단서를 제출했고 결국 퇴소로까지 이어졌다.
일단 퇴소를 했기 때문에 추후 재검진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물론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 될 경우도 있고 혹은 3개월 후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재검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이번에 최홍만이 제출했던 진단서 때문에 재검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그의 몸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21일 입소 당일 진단서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말로 모든 소문을 일축했던 최홍만 측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다. 우선 말단비대증 의심으로 지난해 6월 미국 LA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홍만은 이번 귀가조치로 인해 건강상 문제가 있음을 공식화화게 된 것이다.
그동안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로서 모든 의문에 대해 공개를 꺼렸고 당당히 공익근무요원으로 복구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했기 때문에 이번 최홍만의 귀가조치 후 벌어질 일에 대해 많은 말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이 다녀오는 군대를 가지 못하고 훨씬 격렬하고 치열한 K-1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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