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틈이 없다. 골키퍼에서 포백라인, 미드필더, 공격수 모두 최고의 컨디션이다. 그리고 일관된 베스트 멤버가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성남도 그랬다". 수원의 상승세가 거칠 것이 없다. 최근 컵대회 포함 파죽의 무실점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수원은 연속 경기 2득점 이상(9경기), 연속 경기 2득점-무실점(7경기) 부문서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앞으로 전진 중이다. 그럼 전문가들은 수원을 어떻게 평가할까.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수원에 대해 "한마디로 빈 틈이 없다. 골키퍼도 좋고 포백라인은 국내 최고를 자랑하며 미드필더도 좋다. 신영록, 에두, 서동현 등 공격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또 SBS 박문성 해설위원도 "수원 성적이 좋은 이유는 베스트 멤버가 일관되다 보니 짜임새가 있으며 지난 시즌과 달리 주축 멤버가 크게 변화가 없어 동계훈련 성과가 리그서 발휘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은 포백라인에 대해 한 위원은 "포백라인을 두고 몇몇 사람들은 뒷 공간에 빈 틈이 있고 스피드가 느리다고 하지만 곽희주 등은 스피드가 빠르다. 스피드가 나쁘지 않다. 또한 마토는 제공권도 좋고 노련하다"고 분석했다. 미드필더진에 대해서도 한 위원은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날카롭다. 지난 20일 경기서는 울산이 전반전에 이를 잘 막은 바 있으나 결국 후반에 실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에두, 신영록, 서동현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수라고 꼽을 수 있다. 박 위원은 "올 시즌 시작하기 전에 차범근 감독은 공격수를 가장 크게 걱정했지만 이들이 잘 해주고 있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지난 겨울 훈련을 잘 소화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위원도 "에두가 지난 시즌에는 초반에 골이 잘 터지지 않으면서 그 부담감으로 후반기 들어서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신영록도 기회를 자주 갖게 되면서 에두의 도움을 받아 수비수가 에두에 붙어 있는 사이 빈 공간에서 찬스가 나고 있다"며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에 제일 높은 점수를 줬다. 그렇다면 수원을 막을자는 누가 될 것인가. 박 위원은 "수원을 누가 막기보다는 부상선수가 생긴다든지 피로도가 쌓이면서 내부적인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고 한 위원도 "베이징 올림픽 등에 선수 차출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수원이 가지고 있는 전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5승 1무, 컵대회서 3승을 마크하며 성남에만 2-2로 비기며 이겨보지 못한 수원. 이들의 분석대로 빈 틈이 없는 수원의 올 시즌 성적은 과연 어떻게 끝날 것인가. 부상 선수 없이 시즌을 마쳐 새로운 기록을 쏟아낼 것인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