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성 제압' 박대만, "유리한 경기는 지기 싫다"
OSEN 기자
발행 2008.04.23 17: 57

흔히 염보성을 프로리그의 사나이라고 부른다. 프로리그 통산 승리 52승(23패)로 69.3%의 고승률은 염보성의 진가를 보여주는 성적표. 프로리그서는 거의 무적으로 불리는 염보성을 '대장' 박대만(25, 공군)이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MBC게임전서 넉다운 시켰다. 이날 승리로 박대만은 2승째(2패)를 올리며 공군내 다승 선두로 올라섰다. 박대만의 승리는 드디어 공군서 임요환 이외에 또 다른 개인전 카드 발굴에 성공했다는 희망의 찬가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박대만은 "기쁘다. 특히 3-0 완승이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경기서 박대만은 염보성을 상대로 초반 정찰을 허용하지 않고, 확장기지를 가져가는 대담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상대의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순발력까지 보이며 강적 염보성을 제압했다. "염보성 선수가 상대라 부담이 컸지만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만 생각했다. 이번 경기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지난 패배를 의식하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큰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다만 이제는 유리한 경기를 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오늘 승리 처럼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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