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서 전력투구해 우승컵을 들고 원주 시민들을 찾아 뵙겠다".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완승을 거두며 3승1패를 기록, 통합챔피언을 향한 9부능선을 넘은 동부 전창진 감독은 큰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실로 입장했다. 전창진 감독은 인터뷰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챔피언전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니 대견하다"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테런스 레더에게 득점을 많이 내주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1쿼터와 2쿼터서 수비가 좋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부는 이날 공수에 걸쳐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25개의 자유투 중 20개를 성공시키며 승리을 위한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광재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표명일을 돕는 역할을 맡겼다"면서 "간혹 자신의 스피드를 과신해 무리한 공격을 하지만 완급 조절 능력을 키운다면 좋은 능력을 선보일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크게 칭찬했다. 5차전에 대한 예상을 묻자 전창진 감독은 "원주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5차전서 전력투구 한 뒤 우승컵을 들고 원주 시민들을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