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사운드커튼 미비로 재경기 '촌극'
OSEN 기자
발행 2008.04.23 20: 34

2000년 7월 개국해 e스포츠 중심이라고 불리는 온게임넷서 웃지 못할 사태로 재경기가 발생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2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8' C조 윤종민(22, SK텔레콤)과 김창희(19, 온게임넷)의 경기가 사운드커튼 오류로 재경기가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운드커튼은 e스포츠 경기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 타임머신이라 불리는 e스포츠 경기석내에 치는 소리장벽인 사운드커튼은 외부의 소리를 원천봉쇄 해 선수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기 시작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김창희가 경기석 가운데에 위치한 해설자들과 캐스터의 중계소리가 들린다며 'PPP'를 요청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강미선 주심은 "온게임넷 김창희 선수가 해설진의 중계가 들려서 경기 중단을 요청한 것"이라며 "사운드커튼의 문제로 재경기를 선언하겠다"고 판정을 내렸다. 온게임넷 전용준 캐스터는 "온게임넷을 대신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선수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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