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우리 히어로즈가 좌완 장원삼의 완봉역투를 앞세워 10승 고지를 밟았다. 우리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생애 첫 완봉역투와 초반 타선의 강한 응집력을 앞세워 7-0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10승11패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난조와 타력빈곤으로 시즌 15패(6승)째를 당했다. 승부는 초반 쉽게 갈렸다. 우리는 1회초 톱타자 이택근의 좌월솔로홈런(비거리 120m)을 앞세워 선제점을 뽑았고 2회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아 승기를 거머쥐었다. 우리는 2회 송지만의 내야안타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강귀태와 전근표가 각각 내야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KIA 선발 전병두가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황재균 이택근 최현종까지 잇따라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두 점을 얻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정성훈이 바뀐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브룸바의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져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다. 일찌감치 승부는 결정되자 양팀은 스피드한 경기를 벌인 끝에 2시간 19분 만에 경기를 끝마쳤다. 우리 선발 좌완 장원삼은 9이닝동안 탈삼진 10개를 뽑아내며 4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이후 처음으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낚아냈다.시즌 2승째. 광주구장 4연승을 거두며 KIA킬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원삼의 완봉승은 롯데 송승준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다. KIA는 선발 전병두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게 패인. 전병두는 1⅔이닝 3안타 4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1승). KIA 타자들은 장원삼에에게 봉쇄당해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KIA는 세 번째 투수 곽정철은 3이닝 탈삼진 4개 포함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unny@osen.co.kr
